고민했던 이유
첫 번째 글에서 목표로 작성한 것대로 저는 동아리 방이 동아리원들이 체험하고 실습도 할 수 있는
작은 실험실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배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한 끝에 동아리 방(문 열고 들어갔을 때 기준) 절반 왼쪽 부분은
책상이나 책장을 재배치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 이유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도 있는 것이, 일단 랜선이 들어오는 부분도 창문 왼쪽이고,
벽에 붙이는 곳 외에는 딱히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음~ 그럼 그럼 그럼
현재의 방 배치도를 대략적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상황
랜선을 길게 뽑아서 컴퓨터나 서버는 왼쪽에 있는 책상 위에서 돌아가게끔 하고,
동아리 방의 왼쪽 공간은 휴식이나 소규모 강의를 위한 공간으로 분할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공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너무 시야가 탁 트여 있다는 겁니다.
동아리 방 크기가 약 19.35 제곱 미터로 그렇게 작은 공간은 아닙니다.
정사각형 형태의 방이 가지는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공간이 한 눈에 다 보이면 작게 느껴지고 동선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도 전무해 심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정
책장과 소파로 벽을 새워서 동선을 한 번 꺾게 만들고
출입문과 동아리 방 내부에 한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해서
온전한 내부 공간으로 인식을 할 수 있게끔 의도한 설계입니다.
대나무 발
원래 입구 왼쪽에 있던 책장이 약 1m가 되지 않는 책장이기 때문에
천장에 발을 설치해서 시선을 어느정도 차단하는 형태를 띄게 만들 예정입니다.
라우터는 어떻게 살렸을까
지난 편에 마무리 짓지 않은, K-NET의 유산 중 하나인 tp-link의 Archer C7, AC1750 라우터를
어떻게 살렸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기기가 막내라니, 고령화 사회를 풍자하려는 것인가?
지난 편에서 언급한 이 라우터는 ‘의외로’ 현역인 제품이었습니다.
동아리방에 박스채로 굴러다니던 iptime 라우터가 802.11 a/b/g 까지 지원하는 데에 비해 깜짝 선물 같은 수준.
하지만, 이 모델에서는 안타깝게 tp link에서 지원하는 tp-link DDNS(Dynamic DNS)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고
랜선 들어오는게 하나 밖에 없어
동아리방 와이파이(WLAN)와 서버와 맥 미니(LAN)을 모두 공급해야하는 성능이 필요했기 때문에
새로운 공유기를 구매했습니다… 내 돈으로 만드는 동아리방
그 제품은 바로 TP-LINK Archer C80 AC1900
나름 MU-MIMO도 지원하는 적당한 가격의 라우터라서 구매했습니다.
(마지막 편에 총 합 비용 정리할 예정)
아직 글로 소개하지 않은
Dell r510 블레이드 PC도 꽂고, 맥 미니(2009)도 꽂고, ds216j도 꽂고
기본적으로 일단 3개는 LAN이 꽂혀 있어야하기 떄문에 나름 최신형(2021)으로 구축했습니다.
그럼 뭘 살렸다는거죠?
일단 3개의 LAN 포트가 기본으로 꽂힌 상태로 라우터가 돌아야하기 때문에
한대의 라우터로만 작동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혹여나 나중에 누군가 데스크탑 PC를 기부를 할 수도 있으니 랜 포트를 꽂을 수 있는
여건은 미리 미리 구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존의 라우터는
브릿지(Bridge)로 활용하기로 했다.
단어 그대로 LAN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역할로, 랜 포트를 확장해주는 것이다.
라우터는 허브(Hub) + IP 주소를 할당하는 DHCP를 합친 일종의 서버이기 떄문에
모든 공유기는 제조사가 모드를 조작하게끔 초기에 설정한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통신사 공유기도 가능하니 남아도는 공유기가 있다면 활용해보자)
현재 랜선 사용 현황이 위 그림과 같으며,
그나마 쓸만한 공유기가 있어 다행이지, 기존에 있는 기계들만 써도 LAN 포트가 남아 나지 않으니
생각보다 빡빡한 환경이었다.
사실 돈만 있으면 하나로 충분하다 (…)
깔끔 깔끔
그래서 이전에는 전선과 랜선을 바닥에 배치해서 바닥이 더러웠던 것을 위로 올리고, 전선을 타이로 묶어 정리했다.
이랬던 것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랜선의 경우 혹시 노트북을 가져와 공부할 사람이 있으면 꽂아서 작업을 하고,
언제든지 추가로 책상위에 랜선이 필요한 무엇이든간에 올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바닥에는 멀티탭에 멀티탭이 꽂혀있는 것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직 남은 버러야 할 쓰레기들…
큰거 온다..!
이 모니터 죽어서 버림, 근데 사진 찍은게 이거 밖에 없음ㅋㅋ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