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 같아요...


개인적인 로망, 충동적인 구매 dell r510

원래는 DS420+ 정도의 4 베이 NAS를 구해서 도커를 올리고 서버를 운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당근마켓 매물에 20만원으로 구성 요소는 들어 있는 서버가 올라와 동아리 방에 갖다 놓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구매하기까지 과정은 거래하는 분의 이상한 거래 방법으로 인해 속이 탔지만,

일단 부팅까지 되는 모습을 보고 허위 매물이 아니었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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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매는 2022년 2월 8일, 화요일에 진행했었고 판매자가 물건을 회사차(?)에 두고

내가 그 근처 빌라 문 앞에 있는 봉투에 있는 차 키를 가져와 물건이 있는 차에서 직접 물건을 빼고

다시 차 키를 원위치 하는 유별난 거래 방식이었습니다.

무게가 대략 30 kg 정도 나가는 탓에 차를 타고 받아, 학교까지 가져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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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팅이 안되니...

모니터가 필요해..


그리고 지난 글에서 봤던 구형 모니터를 버리고 글 작성 기준 어제(2/14) 모니터를 근처에서 당근마켓으로 구매,

28,000 원이라는 가격으로 재빨리 가져왔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듯이

서버 컴퓨터를 다룬다고 기껏해야 잘 만들어진 VM, AWS으로 사용해봤을 뿐 설치나 운용 같은 건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 서버 컴퓨터가 2010년에 나와서 상대적으로 자료가 적고,

또 워낙에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그런 장비이다 보니 한참을 헤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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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제도 오늘도 해메기만 하다가 진전도 없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게 맞는 건지, 왜 화면은 안 바뀌는 건지 느려서 그런건지 내가 뭘 잘못하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기다리지 못 해 똑같은 짓만 반복하는 삽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Head first 현질


CPU가 두 개나 장착된 서버의 마더보드를 보고 저는 그만…

헐레벌떡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는지부터 찾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노트북만 써왔던 저에게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CPU 업그레이드를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에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에 들어가 아는 선에서 할 수 있는 부품들을 긁어 모았습니다.

총 합 146,272


1. ddr3 1066mHz 4GB 램 2개

10년 전 나온 ECC 서버용 메모리 속도보다 낮은 이 메모리는 맥 미니 2009를 위한 것입니다.

클럭 높은 메모리, 그냥 꽂으면 알아서 낮은 클럭만큼 사용하겠거니~ 하고 구매를 했었지만

맥 미니는 높은 클럭의 메모리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삐..삐..삐.. (램 접촉 불량) 소리를 내어

할 수 없이 만물상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형 램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2009년 산 맥 미니에 사용하려는 것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저 스스로도 모르지만,

맥 OS가 부리는 마법인지 일단 살리고 돌아갈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맥 미니는 SSD 240GB(35,000), ddr3 1066mHz 4GB 램 두 개(33,698)로

총 합 68,698원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키보드 구매(35,000)까지 합하면… 103,698 원으로…

2009년 산 컴퓨터를 살리겠다고 10 만원을 쓰는 미친 사람이 여기말고 어디 있을까요?

2. 제온 X5675

현재 블레이드 컴퓨터에 있는 CPU는 제온 L5640 으로 2010년 기준으로 풀린 무난한 서버용 CPU라고 한다.

업그레이드할 CPU와 차이는 클럭의 차이일 뿐입니다.

클릭하면 더 볼 수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이제 와서 가성비를 따지는 등 이성을 따지는 한계는 이미 한참 넘었기 때문에 구매 해버렸습니다.

서버용 CPU에 대해 찾아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서버용 CPU 매물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개인이 서버용 CPU를 가성비 컴퓨터로 맞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dr5도 이제 슬금 슬금 나오는 시대에 ddr3을 지원하는 서버 CPU의 퇴역은 당연한 수순이긴 하지만

듀얼 CPU를 개인이 사용하는 시대가 왔다니!

뭔가 사이버 펑크스럽지 않습니까?

다중 코어, 멀티 스레딩이 일상인 서버 CPU를 사용하는 데스크탑은

크롬창을 기본으로 50개 씩 띄워 놓는 저에게 제격일 것 같지만

더 이상은 Naver…

앞으로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필요할 경우

먼저 스위칭 허브를 구입하고(공유기 터진다!!), 미니 PC를 하나 둘 씩 모아

내부망으로 구축하는 슈퍼 컴퓨팅을 구축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아마도).

3. Cat.7 3m 케이블

이건 그냥 구입했어요

10Gbps 선으로 내부망을 꾸린다는 환상으로 구입했습니다.

누구나 꿈은 가질 수 있잖아요?

(막상 구입한 r510 랜포트는 1Gbps지만…)

4. ddr3 4GB 1600 MHz 램 2개

앞서 언급한 대로 Dell r510의 남는 랜 포트 2개를 마저 채우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주문을 지난 일요일, 2/13에 했는데 주문을 받은 판매자가

알리 익스프레스 메신저 기능으로 "서버용 RAM인거 알고 구매하냐?" 라고 스윗하게 물어 보는 재밌는 일도 있었습니다.


아마 추측하기로 사용자들이 일반 데스크탑 용 램보다 저렴하니깐 일단 구매하고

왜 안되냐고 따지는 일이 생기고, 알리 익스프레스 앱을 통해 클레임(알리 앱에서는 분쟁이라고 부르는 듯)을 걸다보니

확인을 하고 보낸 것 같습니다.

5. SSD 120 GB 2개

Dell r510은 12개의 Bay 말고, OS를 저장해 놓는

즉, 핫 스왑(Hot Swap)을 지원하지 않는 내부에 장착되어 있는 2.5 HDD가 있습니다.


저 부분에 꽂을 SSD 2개를 구입한 것입니다.

USB로 부팅 후, SSD로 복사하고 설치 후 재부팅하는 과정을 거치면 되는데

정작 제일 급한 SSD가 주문 승인이 안나고 있으니 깝깝합니다.

당근마켓에서 구하는게 더 빠를 것 같네요.

잠깐 맥 미니 OS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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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만 오면 다시 뚜껑 씌울게..

아직 업그레이드 용 램이 오지 못해 뚜껑을 덮지 못 한 맥 미니를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구 모델에게 지원하는 최신 OS인 OS X El Capitan(2015~)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 다음 버전인 macOS Sierra(2016~)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정보는 알고 있으나,

추후 작업은 램이 도착하는 대로 실험해볼 예정입니다.

나머지 청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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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암살자(였던 것)

원래 있었던 냉장고를 버렸습니다.

2년간 작동이 되었던 냉장고는 곰팡이 월드 였고,

다시 사용했다간 식중독으로 실려나갈 것이 너무 잘 보였기 떄문에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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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냉장고가 원래 있었던 자리에서 치우고, 문 앞으로 치워 놓은 상태입니다.

하루 하루 조금씩 내다버리는 중이고, 어제는 프린터와 부품을 몇 개 적출한 컴퓨터 2대를 버렸습니다.

옆에 있는 상자는 조립식 선반인데 기존에 책을 넣는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책을 정리하면서 필요 없다고 판단해 분해 후 버렸습니다.

프린터는 점심 먹을 겸 당근으로 모니터 구매하기 위해 내려오는 길에,

조립식 선반은 집에 가는 길에,

컴퓨터와 포트(물 끓이는)는 집에 가려던 참에 충전기를 놓고와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정리했네요.

앞으로 남은 건 책, 상자 몇 개, 이불, 냉장고, 그리고

동아리 방 오른쪽에 있는 큰 책상화이트 보드 입니다.


꼭 버리고 싶은데 크기가 있다보니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다음편

지금까지 들인 매몰비용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작성하겠습니다.

더 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